[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와 울버햄튼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최고 책임자들은 에버턴의 승점 10점 감점 이후 '일관성 없는' FFP 조사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해 승점 10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에버튼은 2021/22 시즌과 관련된 위반 혐의로 3월 독립 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지난 10월에 청문회가 열렸다.
에버튼은 벌금이나 이적 금지 조치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확정함에 따라 에버튼은 순식간에 19위까지 떨어졌다.
에버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 축구 클럽은 프리미어 리그의 위원회 판결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클럽은 위원회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부과했다고 믿는다. 구단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제 항소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의 규정에 따라 임명된 항소 위원회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클럽의 사건을 심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과 관련된 다른 사건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것이다. 에버턴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제 맨유와 울버햄튼도 FFP에 대해서 휘말리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대한 조사 부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지난 7월, 맨유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경미한' UEFA 규정 위반으로 25만 7,000파운드(약 4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3년 전에는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슷한 위반으로 17만 5,000파운드(2억 88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법무팀이 리그 규정 위반에 대해 두 구단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는지 여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 대한 조사에 대한 질문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약 100회에 걸쳐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첼시 역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소유의 회사들이 비밀리에 지급한 돈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와 축구 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변호사와 전문가들은 이 클럽들에 대해서는 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버튼 사건을 심리한 독립 위원회는 프리미어리그 임원인 리처드 마스터스가 재정 규정을 위반한 모든 팀에 대해 6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와 울버햄튼이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조사나 고발을 당하지 않은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