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주전 센터의 몸상태를 점검한다.
『Boston Globe』의 게리 워쉬번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9kg)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정밀검사를 받을 것이라 전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쳤다.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리 차원에서 오는 27일 열릴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자리를 비울 수도 있다.
보스턴도 아직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있다. 현재 보스턴에는 즈루 할러데이(발목)만이 당일 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지에서도 구체적인 부상보다 가벼운 근육 통증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사 부상자로 분류가 되더라도 결장이 그리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보스턴의 주전 센터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른 16경기에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꾸준히 출장했다. 경기당 30.2분을 소화하며 18.9점(.547 .324 .800) 6.7리바운드 1.9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했다. 보스턴에서 세 번째 옵션으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평균 18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출장시간을 고려하면 그의 경기력은 더욱 돋보인다. 그의 기록을 평균 36분으로 환산할 시, 무려 22.5점 7.9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책임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 반대로, 그가 30분만 뛰어도 좋은 기록을 뽑아내고 있어 보스턴이 그를 무리하게 기용할 이유도 없다. 알 호포드가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이로 인해 둘 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3년 차를 맞은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해마다 평균 20점 이상을 꾸준히 올렸다. 그러나 부상이 잦았던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7-2018 시즌 중반에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60경기 이상을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다 지난 시즌에 65경기에 출장하면서 오랜 만에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덜어냈다.
보스턴이 이번 여름에 그를 트레이드했을 때도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보스턴은 그의 출장시간을 30분 정도로 정리하고 있다. 호포드도 있을 뿐만 아니라 루크 코넷도 세 번째 센터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상황에 따라 호포드와 포르징기스가 같이 나서고도 하는 등 탄탄한 골밑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은 이번 시즌 12승 4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5연승을 질주했던 보스턴은 연패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6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올랜도전에 패하면서 최근 세 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공교롭게도 올랜도전은 인-시즌 토너먼트로 배정이 된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토너먼트 예선에서 첫 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