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선수단을 정리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필립 페트루세프(센터, 211cm, 102kg)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달 초에 LA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페트루세프를 데려왔다. 센터진에 빅맨이 즐비하나 페트루세프를 데려와 유사시를 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 방출하면서 센터진 교통정리에 나섰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방출로 선수단에 여석을 확보했다. 곧바로 다른 선수를 데려오지 않고 향후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다. 새크라멘토는 현재 다른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는 등 아직 전력 변화 및 강화에 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선수단을 비워두고 추후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는 트레이드 이후 두 경기에 나섰다. 제임스 하든(클리퍼스)가 트레이드될 때 함께 캘리포니아로 건너갔다. 그러나 재정 절감을 바란 클리퍼스가 그를 새크라멘토로 보냈다. 클리퍼스에서 뛰지 못한 그는 트레이드 이후 새크라멘토에서 출전했다. 두 경기에서 경기당 3.5분 동안 1.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출전시간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가뜩이나 새크라멘토에는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필두로 센터진이 가득차 있다. 자베일 맥기와 알렉스 렌이 버티고 있다. 경험과 높이를 두루 갖춘 맥기에 렌까지 더해 안정된 안쪽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아무래도 페트루세프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그나마 최근 렌이 다치면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살아남지 못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페트루세프는 지난 202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20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부름을 받았다. 프로 진출 전에는 NCAA 곤재거 불독스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필라델피아에서 지명된 이후 곧바로 계약을 맺지 못한 그는 이미 대학 무대를 떠난 후 세 시즌을 유럽에서 보냈다. 이번 여름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한편, 페트루세프는 이번에 대서양을 건널 것으로 예상된고 있다. NBA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 유럽 소식에 밝은 『BasketNews』는 페트루세프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거친 후, 유럽 무대를 두루 거쳤다. 주로 세르비아리그에서 뛰었으며, 이번에 올림피아코스로 향한다면 그리스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