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미네소타가 여전히 마에다를 원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1월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에다 겐타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미네소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에다와 4년을 함께한 미네소타가 마에다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2020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미네소타는 다저스에 브루스다 그라테롤, 루크 레일리를 내주고 마에다를 영입했다.
이적 첫 해인 2020년 단축시즌 마에다는 11경기 66.2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1시즌 성적이 하락한 뒤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수술 후 올시즌에 복귀했다. 올시즌 21경기 104.1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미네소타에서 4년(3시즌) 동안 기록한 성적은 53경기 277.1이닝, 18승 14패, 평균자책점 4.02다.
아주 뛰어난 성적을 쓴 것은 아니었고 부상으로 긴 공백도 있었지만 미네소타 입장에서 마에다는 '가성비'가 좋은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다저스와 맺은 특이한 계약 때문에 마에다는 보장 계약금액이 연간 채 400만 달러도 되지 않는 선수였다.
미네소타는 파블로 로페즈, 조 라이언, 베일리 오버, 크리스 패댁, 루이 발랜드 등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투수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다만 소니 그레이가 떠났고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는 만큼 검증된 베테랑인 마에다를 단기 계약으로 잔류시킨다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테랑 선발투수가 부족한 디트로이트 역시 마에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과연 마에다가 2024시즌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