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신더가드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25일(한국시간) 노아 신더가드가 FA 시장에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LA 다저스에서 시즌을 시작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8월 말 방출되며 시즌을 마친 신더가드는 올시즌 18경기 88.2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해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썼다.
한 때 최고의 기대주였던 투수의 몰락이었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TOR) 출신으로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투수 최고 기대주였고 데뷔 초 맹투를 펼쳤다. 데뷔시즌 24경기 150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2016시즌 31경기 183.2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해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7시즌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018시즌 복귀했지만 데뷔 초의 강력함은 옅어졌고 기복을 보였다. 2020-2021시즌은 토미존 수술로 보냈다. 2022시즌 LA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5경기 134.2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다시 내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올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계약에 성공했지만 올해 처참히 실패했다.
어느덧 31세가 된 신더가드는 이제 '이름값'만 남은 선수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투수였기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도 있다. 어차피 대형 계약을 맺을 상황이 아닌 만큼 '복권'을 긁는 마음으로 염가 계약을 시도하려는 구단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더가드 입장에서도 저렴한 단기 계약으로 반등을 이뤄낸다면 다시 FA 시장에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해관계는 충분히 맞아떨어질 수 있다. 다만 신더가드를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자료사진=노아 신더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