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45 2023.11.26 04:08
https://www.pato114.net/sports/3375

35억원 더 준다는데도…좌완 '11승' 투수 마음 잡아끈 2년 연속 꼴찌팀, 아버지가 14년 뛴 니혼햄으로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오릭스에서 올시즌 11승을 올린 좌완 투수 야마사키. FA로 니혼햄 이적이 유력하다.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FA(자유계약선수)가 반드시 돈을 따라 움직이는 건 아니다. 계약기간, 금액 조건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팀, 선수 가치를 인정해 주는 팀으로 눈길이 간다.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FA가 된 좌완 투수 야마사키 사치야(31)가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니혼햄이 그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아니다. 퍼시픽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한 오릭스처럼 전력이 강한 것도 아니다. 신조 쓰요시 감독(51) 체제에서 2년 연속 꼴찌를 했다.

홋카이도를 연고지로 하는 니혼햄은 자금력이 좋은 팀이 아니다. 지금까지 FA 선발 투수를 영입한 적이 없다. 지난겨울엔 주력 타자 곤도 겐스케(30)가 FA가 돼 떠났다. 잔류에 총력을 쏟았지만, 7년 50억엔(약 437억원)을 지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이길 수 없었다.

더구나 오릭스와 같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타격 능력이 뛰어난 야마사키가 지명타자 없이 타자도 타격을 하는 센트럴리그 이적이 유력하다고 봤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던 니혼햄은 2004년 홋카이도 삿포로로 근거지를 옮겼다.

올시즌 23경기에 선발로 나가 11승5패, 평균자책점 3.25. 야마사키는 프로 9년차에 첫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렸다. 130⅓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에 미달했지만, 팀 후배 야마모토 요시노부(25)에 이어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연봉이 6000만엔이라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도 없다. 야마사키를 두고 원 소속팀 오릭스를 포함해 6개팀이 달려들었다. 야마사키는 최근 소프트뱅크,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니혼햄 등 6개 구단 관계자를 만나 영입 조건을 들었다고 한다.

'큰손' 소프트뱅크가 4년 12억엔(약 105억원) 이상, 요미우리가 4년 10억엔(약 87억원), 니혼햄과 오릭스가 4년 8억엔(약 70억원) 정도를 제시한
좌완 야마사키.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FA로 시장에 나온 좌완 야마사키. 6개팀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 미우라 다이스케 요코하마 감독,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직접 야마사키를 만나 설득했다. 야마사키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오래 끌면 민폐가 될 것 같아 빨리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니혼햄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FA를 선언하면서 선발 투수로 꾸준히 던질 수 있는 팀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니혼햄은 그에게 이런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쳐 간절함이 더하다.

올시즌 니혼햄의 최다승 투수는 우와사와 유키(29). 9승을 올린 에이스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꼴찌팀의 기둥 하나가 빠져나간다. 올해 선발로 20경기를 넘긴 투수가 우와사와와 좌완 가토 다카유키(31), 이토 히로미(26) 세명이었다. 가토와 이토는 나란히 7승을 거뒀다.

'11승'을 올린 야마사키가 올해 성적을 유지한다면, 니혼햄에선 1~2선발이 가능하다. 오릭스에선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좌완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23)가 '원투 펀치'로 리그 3연패를 주도했다.

니혼햄은 야마사키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깊다. 아버지 야마사키 아키히로(62)가 포수로 니혼햄에서 뛰고 코치를 지냈다. 총 14년간 니혼햄 소속으로 있었다. 또 포수 후시미 도라이(33)는 오랫동안 오릭스에서 함께 한 선배다.

니혼햄은 투수,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의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투수의 타격에 대해 열린 자세를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시즌 11승을 올린 야마사키.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갖고 있다. 2023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뽑은 야자와 고타(23)도 투타 병행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추어 때 내야수와 투수로 뛴 야마사키는 타격에 강점이 있다. 그는 고교시절 고시엔대회에서 대회 최다 12안타를 때렸다. 프로에선 22타수 6안타, 타율 2할7푼3리를 기록 중이다. 대타로 대기한 적도 있다. 지난해 야쿠르트와 재팬시리즈에서 적시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니혼햄에서 타자로서 야마사키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신조 감독은 "야마사키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42번째 3점슛 성공률 0%’ BNK, 17개 실패는 최초 대박용 2023.11.26 52
'승률 30%' KCC 전창진 감독 "뭘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대박용 2023.11.26 40
강혁 감독대행의 엄지척, “30점 무실책 벨란겔, 완벽했다” 대박용 2023.11.26 38
'30점 0실책' 필리핀 가드 벨란겔 "30득점보다 0실책이 좋아" 대박용 2023.11.26 46
[NBA] 하든 합류 후 출전 시간 대폭 감소... 웨스트브룩 인터뷰 참여 거부 대박용 2023.11.26 36
종아리 다친 포르징기스, 정밀검사 예정 대박용 2023.11.26 55
‘큰 언니’ 김정은이 신지현과 양인영에게 전한 말 대박용 2023.11.26 69 1
[바코 인사이드] 춘천여고 정지윤이 농구를 통해 배운 것 대박용 2023.11.26 46
새크라멘토, 페트루세프 방출 ... 골밑 전력 정리 대박용 2023.11.26 55
[Winterview] '원정 3연패 탈출!' 현대모비스, 김지완-최진수 인터뷰 대박용 2023.11.26 50
‘벨란겔 30점’ 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 대박용 2023.11.26 50
"커맨드 완벽히 돌아왔다"…ML이 인정한 류현진의 경쟁력, 37세에 130억 불가능하지 않다 대박용 2023.11.26 52
부상 공백에도 나쁘지 않았던 4년? 미네소타, 마에다와 재계약 원한다 대박용 2023.11.26 56
타격폼까지 바꿨던 이정후, 美매체 "20팀이 원한다"…이제 '보라스의 시간' [SC포커스] 대박용 2023.11.26 63
추락한 신더가드, FA 시장서 복수 구단이 관심..가성비 노리나 대박용 2023.11.26 72
“전성기가 눈 앞, 아직 정점 아니다” 포스팅 돌입한 이정후, 日 1176억 타자만큼 호평…역대급 대박계약 … 대박용 2023.11.26 72
마에다, 행선지는 디트로이트? 논의 ‘급진전’ 대박용 2023.11.26 66 1
'노예계약' 벗어난 ML 65승 투수, DET 유니폼 입나? 美 언론 "최근 매우 격렬한 대화 나눴다" 대박용 2023.11.26 51
1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위상..‘WS 우승 투수’ 몽고메리 둘러싼 ‘다시 모시기’ 경쟁 대박용 2023.11.26 70
35억원 더 준다는데도…좌완 '11승' 투수 마음 잡아끈 2년 연속 꼴찌팀, 아버지가 14년 뛴 니혼햄으로 대박용 2023.11.26 46
MLB닷컴 “류현진, 주목해야 할 FA…성공적인 복귀” 대박용 2023.11.26 60
"韓 최고타자, 시장에 나왔다" 20개팀 관심, 결국 양키스 아니면 SF? $5000만~6500만 유력 대박용 2023.11.26 65
'161km' 잃버렸는데…추락한 '토르' 신더가드, ML 마운드로 돌아오나? 美 언론 "복수 구단서 관심 대박용 2023.11.26 53
“다른 FA 선수보다 훨씬 어리다” 포스팅 시작한 이정후, 왜 ML 구단들이 그를 사랑하는가 대박용 2023.11.26 68
'깜짝 놀랄 예언' 점쟁이는 이 팀을 찍었다...오타니, LAD-TEX-SF-BOS-SD는 아니다 대박용 2023.11.2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