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이 물러난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26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박남일 천안시티FC 초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빈 자리는 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가 유력하다. 사실상 내정'이라고 귀띔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천안의 지휘봉을 잡았다. 천안은 박 감독과 함께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막내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천안은 20전21기 끝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7월 2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경기에서 3대2 승리, 가까스로 첫 승을 챙겼다.
천안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5승10무20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 12위에 안착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발휘됐다. 천안은 26일 안양FC와 원정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 거두기에 나선다. 하지만 천안은 프로 데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깜짝 놀랄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박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당초 박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새 감독 내정자로 알려진 박경훈 어드바이저는 현역 시절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하며 A매치 93경기를 소화했다. 프로 무대는 물론 연령별 대표팀까지 맡는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00∼2002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부산 아이콘스 시절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이후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와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성남FC 감독 등을 지낸 뒤 대한축구협회 전무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