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네빌이 맨유 선수단을 향해 '입 다물고 더 열심히 일하라'라고 충고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팀에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 컵 우승을 달성하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맨유였지만 올 시즌에 들어 다시 부진에 빠졌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등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제이든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불화,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 등이 겹치며 고전하고 있는 맨유다.
동시에 구단 내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9월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훈련 수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그를 팀에서 제외시킨 결정을 두곤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바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조니 에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라며 시즌 초 성적 부진이 팀 내부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과 더불어 라커룸 내 불화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 결국 맨유의 '레전드' 네빌이 선수단을 향해 강한 일침을 날렸다. 네빌은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맨유 내 라커룸 불화에 대해 "선수들이 주변의 모든 것을 가지고 성공하기에는 구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며, 옳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구나. 지금 또 다른 감독을 해고하고, 또 다른 선수 그룹을 쫓아내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일종의 먹잇감이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들에게 '그만 징징거리고 입을 다문 뒤 더 열심히 해'라고 생각했다. 이게 나의 결론이다. 나는 현재 구단의 상황과 선수들의 부진, 구단주, 스포츠 디렉터의 역량 부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라커룸 내부의 이야기를 유출하거나 늦는 것에 대해 동정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