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악명 높은 '악동' 조이 바튼이 또 사고를 쳤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바튼이 SNS 상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적 글을 게시한 후 반발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 등에서 활약한 바튼은 축구계의 '악동' 그 자체로 정평이 나있다.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폭행 사건들을 일으킨 바튼은 맨시티 시절 2군 선수 제이미 탠디의 눈을 시가롤 지져 버리거나 팀 동료인 오스만 다보를 폭행해 4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여러 사건들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또한 뉴캐슬 시절에는 행인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렀고, 이로 인해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도 그의 악행은 이어졌다. 2019년 당시 잉글랜드 3부리그의 플리트 우드 감독직에 올라있던 바튼은 라이벌 팀인 반슬리와의 대결에서 2-4로 패배한 이후 상대 감독의 얼굴을 밀치며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2021년, 잉글랜드 4부리그팀인 브리스톨 로버스 감독 시절 런던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며 화두에 올랐다. 이번엔 주먹이 아닌 말이 문제였다. 매체는 "바튼이 자신의 첫 번째 게시물에 '남자 축구 경기에서 여자는 어떤 종류의 권위를 가지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또한 '조금은 진지해져야 한다. 이건 완전히 다른 경우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다르게 볼 것이다. 물론 여자 축구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남자 축구와 관련한 그들이 어떠한 발언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바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여성 해설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모든 남성은 정신적인 테스트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바튼이 이러한 의견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튼은 지난 10월, "여자들이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케빈 기건의 의견에 동의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다. 당시 바튼은 키건의 발언이 있고 난 뒤 SNS를 통해 "키건. 1978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잉글랜드 감독. 그는 굉장하다"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로 인해 많은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