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가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음에도 그들을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여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승 경쟁에서 맨시티가 탈락한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농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전반기가 점점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자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맨시티는 7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내내 고전하다 후반 29분 레온 베일리한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원정 경기에다 중원의 핵심 로드리가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한 것을 감안해도 이날 맨시티가 보여준 경기 내용은 평상시 경기력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이날 빌라가 슈팅을 22회나 기록할 동안 맨시티가 시도한 슈팅은 겨우 2회에 불과했다.
빌리한테 압도당하면서 승점 3점을 내준 맨시티는 빌라전 포함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시작으로 맨시티는 1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14라운드 홈경기도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빌라 원정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맨시티는 지난 4경기 동안 승점을 겨우 3점 밖에 벌지 못했다.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현재 아스널(승점 36)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리버풀(승점 34)이 2위. 맨시티(승점 30)를 꺾은 빌라(승점 32)가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