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해리 케인을 영입할 당시의 실제 이적료를 공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회네스가 케인 영입 당시 언론에 알려진 이적료를 두고 '우리는 실제로 그러한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토트넘 훗스퍼 유스 출신으로 2011년에 데뷔한 케인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과 6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레전드로 등극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6회 등 온갖 상을 휩쓸며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의 자리에 올라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생소한 독일 무대로 팀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알려진 이적료는 약 1억 파운드(1,650억 원). 뮌헨 이적 이후 곧바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한 케인은 현재 리그 12경기 18골로 5도움으로 득점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케인 역시 뮌헨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글로벌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곳의 분위기는 뭔가 특별하고, 이후로 이것이 단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뮌헨의 서포터들은 내가 본 서포터들 중 가장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들의 팬 문화는 처음부터 나를 놀라게 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케인. 사실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그를 구매한 것이 드러났다. 회네스 회장은 'BR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제로 언론에 알려진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9,500만 유로(1,351억 원) 정도를 지불했다"라고 밝혔다. 비록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현재 케인이 선보이고 있는 활약을 고려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이적료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