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득점왕 싸움, 다시 시작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1)이 득점왕 싸움에서 추격 기회를 다시 한번 잡았다. 득점 1,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EPL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14라운드에서 세 선수 중 손흥민만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4일(이하 한국 시각) 맨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1도움을 기록한 홀란드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살라는 3일 열린 풀럼과 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다. 리버풀이 4-3으로 이겼으나 개인 득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15라운드 경기에서도 홀란드와 살라는 골을 넣지 못했다. 홀란드는 7일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무르며 맨시티의 0-1 패배에 쓴잔을 들었다. 살라는 같은 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했으나 무득점을 적어냈다. 후반 22분 교체 아웃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다행스럽게도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해 팀과 함께 웃었다.
다시 손흥민 차례가 찾아온다. 손흥민은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4라운드에서 골을 추가해 9득점을 마크하고 있다. 14골의 홀란드와 10골의 살라와 격차를 줄였다. 15라운드에서도 골을 넣으면 득점 순위 공동 2위 이상으로 올라 설 수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친 토트넘의 부진 탈출을 위해서도 득점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킬러'로 불린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웨스트햄을 상대로 17경기에 나섰다. 8골 7도움을 마크했다. 경기 평균 1에 육박하는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웨스트햄이 올 시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6승 3무 5패 승점 21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3승 1무 3패로 꽤 선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홈 2연패를 당했다. 첼시에 1-4,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이른 시간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반전을 위한 승리를 노린다. 팀 중심은 역시 손흥민이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