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오현규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하이버니안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후반 18분 쿄고와 교체된 가운데 60분 남짓 활약하며 2골을 성공해 대승을 이끌었다.
오현규는 하이버니안전에서 경기시작 5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셀틱의 카터-비커스가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문앞에 위치한 오현규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오현규는 후반 10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팀 동료 맥그리거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하이버니안 수비수 피시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6골을 기록한 쿄고가 셀틱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 왔지만 셀틱의 로저스 감독은 하이버니안전에서 쿄고 대신 오현규를 선발 출전시키는 선택을 했다. 영국 매체 풋볼스코틀랜드는 '쿄고는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고 휴식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다. 셀틱의 로저스 감독은 쿄고를 선발에서 제외시킨 것이 오현규를 선발시킨 이유가 아니라 오현규를 기용해 이익을 얻고 싶어했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의 하이버니안전 선발 출전에 대해 "우리는 변화없이 꾸준한 팀이지만 이번 달에는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함을 가져다 줄 선수가 필요했고 특히 공격진에 그런 부분이 필요했다"며 "경기에 출전하면 임팩트를 남기는 선수들이 있고 선발 출전은 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뜻을 나타냈다.
셀틱은 오현규의 맹활약과 함께 올 시즌 개막전부터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셀틱은 13승3무(승점 42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2위 하츠(승점 34점)와의 격차를 승점 8점 차로 크게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