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인터넷기자] 소노가 오누아쿠 합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7로 이겼다.
'난적' SK를 제압한 소노. 소노의 고질적인 약점은 최하위(평균 28.8개)에 머물러있는 리바운드였다.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소노가 리바운드가 약하다. 이를 이용해 우리가 속공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키포인트로 꼽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소노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3-39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 단속에 성공한 소노는 속공 득점에서 13-9로 SK에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있었다. 수비형 센터인 오누아쿠는 206cm 11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이용해 골밑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자원. 리그 최고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를 상대로 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골밑 싸움에서 압도했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오누아쿠가 후반에 워니를 잘 막아줬다. 골밑으로 도움 수비를 안 가도 되니까 수비가 좋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성현은 "얼굴만 봐도 좋다(웃음). 리바운드, 스크린 등 너무 든든하다. 덕분에 외곽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재로스 존스와 뛸 때 김민욱은 약한 수비 등을 이유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누아쿠가 합류하며 이 점을 해결, 수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김)민욱이를 살릴 수 있는 점이 너무 크다. 오누아쿠가 민욱이의 수비까지 다 체크 해줬다. 덕분에 팀 전체적으로 수비가 너무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