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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399 2023.11.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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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에 드러났던 삼성의 불명예 탈출 의지, 5반칙 퇴장 '에이스 빈자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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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성공률 약 92%를 기록했던 삼성이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한 에이스 이정현(191cm, G) 공백을 크게 느꼈다.

서울 삼성이 지난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83-88로 패했다. KBL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20연패로 이어갔다. 9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3승 12패.

삼성은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연이틀 치르는 경기였다. 하루 휴식 후 경기하는 KT보다 체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경기 전부터 걱정했다. 은희석 감독은 "전날 경기에 패했다. 이날 오전에 보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코피) 코번 가까운 친척이 새벽에 돌아가셨다. 코번도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가 은희석 감독의 예측과는 반대로 흘러갔다. 삼성 선수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KT를 압박했다.

코피 코번(210cm, C)이 패리스 배스(207cm, F)와 이두원(204cm, C)의 더블 팀 수비도 가볍게 이겨냈다. 한 번 골밑슛에 실패해도,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다시 득점했다.

이정현도 외곽에서 코번과 보조를 맞췄다. 코번에 집중된 KT 수비를 활용했다. 먼 거리에서 3점을 터트렸고, 넓었던 미드-레인지에서 점퍼로 득점했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에 주로 휴식을 취한 이정현은 3쿼터에 다시 나왔다. 3점 한 방을 꽂았지만, 허훈(180cm, G)을 위시한 KT 반격에 고전했다. 삼성도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다. 야투 성공률은 다소 낮았지만,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했다.

이정현도 삼성 추격의 중심에 섰다. 상대 수비의 3점 견제를 역이용했다. 적극적인 드라이브 인으로 자유투를 획득했다. 4쿼터에만 자유투로 4점을 올렸다.

코번도 1쿼터 활약을 재현했다. 신체 조건에서 열세인 배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배스를 파울 트러블에 빠지게 했고, 마이클 에릭(210cm, C)을 코트 안으로 불러들였다.

코번은 압도적인 골밑 지배력으로 자유투를 양산했다. 코번 손을 떠난 자유투 6개는 모두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과 코번은 4쿼터에만 자유투 10개를 합작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100%였다.

하지만 큰 변수가 4쿼터 1분 53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3쿼터까지 파울 2개만 범했던 이정현이 4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한 것. 결국 2점 차까지 추격했던 삼성의 승부처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정현은 마지막 파울을 범하기 전까지 적절하게 파울을 활용했다. 공격자를 완전히 놓쳤거나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만 파울을 기록했다. 치열한 혈투를 벌인 탓에 이정현을 도와야 할 이동엽(193cm, G)과 최승욱(190cm, F)마저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게 변수였다.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를 잃었던 삼성이었다. 동력을 잃은 삼성은 무너지고 말았다. 불명예인 원정 최다연패 기록을 끊지 못했다.

그럼에도 삼성 선수들은 연이틀 경기 피로를 잊은 듯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자유투 26개 중 24개를 성공해 냈다. 강한 의지를 반증하는 수치였다. 결과를 떠나, 삼성의 투지를 높이 살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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