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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디 0 53 2023.11.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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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겨낸' 장현수, 삭발한 머리로 6개월만에 그라운드 누볐다, 새 소속팀 오피셜 이틀만에 데뷔전·데뷔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병마를 극복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32·알가라파)가 반년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장현수는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움살랄과 2023~2024시즌 카타르스타스리그 9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팀의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경기는 장현수가 대략 6달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장현수는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소속으로 림프샘 양성 종양이 발견돼 구단 지원을 받으며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9월1일 개인 채널을 통해 "암에서 100% 회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계약이 끝난 알힐랄 훈련장을 직접 찾아 4년간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감사패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24일 카타르 알가라파 이적이 발표됐다. 장현수는 구단 오피셜 영상에서 "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오피셜' 이틀만에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삭발 머리에 등번호 20번 유니폼을 입고 다메 트라오레와 센터백 파트너십을 이뤄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구자철이 몸담았던 알가라파는 전반 40분 파리드 불라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2분 켄지 고레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페르자니 사시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4연승을 질주한 알가라파는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2경기를 덜 치른 2위 알사드(19점)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장현수는 연세대 출신으로 2012년 일본 FC도쿄에서 프로데뷔해 광저우R&F,알힐랄 등의 소속으로 10년 넘게 한국 외 다른 아시아 리그를 누볐다. 알힐랄 소속으로 3번의 사우디프로리그, 2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22년엔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장현수는 A매치 58경기(3골)에 나섰다. 하지만 2018년 병역특례 봉사활동 실적으로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장현수의 (명단)제외가 분명 경기력 차원에선 손실이다. 장현수는 기본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고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은 이후 김민재-김영권 센터백 조합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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