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손흥민이 벤치로 향하며 팰리스 원정석을 지나던 도중, 한 백인 남성이 양손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고 찢어졌다고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동이다.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은 "구단은 손흥민이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라며 "이번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고,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포즈를 취한 인물은 44세 로버트 갈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경찰 조사에서 "끔찍한 인종차별적 행동의 표적이 될 만한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은 갈랜드에게 벌금 1384파운드(한화 약 222만 원)와 6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으며, 향후 3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다.
뿐만 아니라 갈랜드가 경기 직관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경기 시즌에는 여권을 압수하는 처분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