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인 라리가가 업무 협약 기간을 2026년 말까지 연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장인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연상 사무총장과 라리가 오스카 마요 파르도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리그는 앞으로 ▲선수, 코치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e스포츠 대회 공동 프로모션 추진 ▲여자축구 활성화 및 차별 반대 캠페인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힌다.
K리그와 라리가는 2020년 12월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리그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 및 전략 공유 ▲구단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공유 ▲불법중계 근절과 중계방송 품질 향상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지원 ▲유소년 대회 참가와 친선경기 추진 ▲양 리그 소속 구단 간 교류 및 협약 지원 등 활동을 해왔다.
올해 K리그 산하 유소년 팀 중 FC서울, 전북현대, 울산현대가 스페인 현지를 방문해 훈련과 연습 경기에 참가했다. K리그 구단 사장과 단장, 사무국장 등이 라리가 본부와 구단을 방문해 견학했다. 다음달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팀 지도자와 K리그 중계방송 제작진의 현지 연수가 예정돼 있다.
조연상 사무총장은 "K리그는 지난 3년간 라리가와 함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큰 진보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양 리그가 강화된 협력 관계를 통해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국제 축구에서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