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혼쭐이 났다.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선두 지로나(승점 34) 추격에 실패했고,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2)도 넘어서지 못했다. 오히려 4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펼쳐진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했다.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고전 끝에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자책골 덕에 1-1로 간신히 비겼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에 배치하고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홈 팀 바예카노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39분 우나이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추격전에 나섰으나 답답한 흐름에 갇혔다. 후반전 중반까지 계속 뒤져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후반 37분 동점을 이뤘다. 바예카노 중앙수비수 플로리앙 르젠의 자책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리를 위해 역전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바예카노(흰색-빨간색 유니폼)-바르셀로나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최근 리그 2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9승 4무 1패 승점 31로 3위에 머물렀다. 4위 추락 가능성이 생겼다. 승점 28로 4위에 랭크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추월 당할 위기에 빠졌다. 중위권을 유지 중인 바예카노는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4승 7무 3패 승점 19로 8위에 랭크됐다.
4위에 오른 아틀레티코는 26일 레알 마요르카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홈에서 6전 전승을 거둬 승리가 전망된다. 만약 마요르카전를 잡으면 바르셀로나와 같은 승점 31을 마크한다. 골득실에서 +17로 바르셀로나(+13)에 앞서 있어 마요르카를 꺾게 되면 3위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