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리그 승격을 향한 프로축구 K리그2 구단들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된다. 첫 무대는 29일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PO) 무대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정규시즌이 김천 상무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준PO와 PO에 나설 팀들의 대진이 완성됐다.
김천이 K리그2 우승으로 내년 K리그1 무대에 자동 승격하는 가운데 2위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12월 6일과 9일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러 1부 승격에 도전한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K리그1 10위 팀과 맞붙을 K리그2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준PO 및 PO 대진에 쏠린다.
K리그2 5위 팀과 4위 팀이 맞붙는 준PO 승자가 3위 팀과 PO를 펼치고, 여기서 생존하는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PO를 치른다.
올해 K리그2 준PO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4위 경남FC와 5위 부천FC의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경남과 부천은 정규리그에서 똑같이 승점 57을 받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경남이 4위를 차지해 홈에서 준PO를 펼치게 됐다.
화력에서는 36경기에서 54골을 뽑아낸 경남이 부천(45골)을 앞서지만, 방어력에서는 35실점에 그친 부천이 경남(42실점)보다 낫다는 평가다.
경남은 13골로 득점 4위를 차지한 글레이손을 필두로 원기종(10골), 모재현(6골)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안재준(11골)과 '골 넣는 수비수' 닐손 주니어(5골) 등이 득점에 앞장섰다.
경남과 부천은 모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경남은 PO에 직행한 3위 김포FC(승점 60)를 1-0으로 꺾었고, 부천은 전남을 상대로 안재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위 전남 드래곤즈를 4-1로 무너뜨렸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맛본 만큼 준PO 대결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준PO와 PO는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연장전 없이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된다.
준PO 승리 팀은 12월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3위 김포와 PO 단판 승부에 나선다.
PO 승리 팀은 12월 6일과 9일 K리그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PO를 치른다.
K리그1 10~12위 팀은 오는 12월 2일 정규리그 파이널B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37라운드까지 강원FC(승점 33)가 10위를 달리는 가운데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승점 32로 같지만 다득점 차로 각각 11위와 12위에 랭크됐다.
강원과 수원이 최종전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FC는 9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