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류현진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마에다 겐타(3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에다가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2년 총액 2천400만 달러(약 313억원) 수준"이라고 계약 조건도 보도했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뒤 그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올리며 MLB에 안착했다.
이후 2019년까지 안정적으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2020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뒤엔 팔꿈치 부상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2022시즌은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마에다는 2023시즌 복귀해 재기에 성공했다. 2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거둔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MLB닷컴은 "마에다는 2020년과 수술 여파로 한 해를 쉰 2022년을 제외하면 MLB 데뷔 후 한 시즌도 빠짐없이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라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