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혹사 논란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의 혹사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에게 어떤 배려도 제공할 여유가 없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출장 정지 징계가 이어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이했고, 손흥민마저 없다면 팀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와 11라운드에서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언제 돌아올지 미정이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을 당해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우도지는 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히샬리송, 마노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그야말로 부상자 군단이다.
팀이 하락하고 있다. 10라운드까지 1위를 질주했지만 11라운드 첼시(1-4 패), 12라운드 울버햄튼(1-2 패) 2연패를 당했다. 반전이 필요한데 반전 동력이 부족하다. 현재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이 손흥민이다.
하지만 손흥민도 일정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즌 초 사타구니에 문제를 겪었지만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돌아왔다. 유럽의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아시아 원정이었다. 한국과 중국에서 경기를 했다. 그리고 다시 잉글랜드로 갔다.
특히 싱가포르전에서 상대의 강력한 태클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부상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프랑스 언론들은 장거리 A매치를 뛰고 돌아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아니다.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마저 빠진다면 반전 동력이 아예 없는 것과 다름없다. 영국의 언론들은 손흥민이 무조건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리그 경기에만 집중해도 될 상황이다. 그렇지만 손흥민을 너무 혹사시킨다면, 토트넘의 큰 그림이 망가질 수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이제 다시 EPL이 시작되고, 토트넘은 오는 26일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까다로운 팀이다. 좋은 흐름을 가지며 리그 5위에 위치한 아스톤 빌라다. 토트넘을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는 팀이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무조건 출전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