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이러니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두 얼굴'이 그렇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간판 스타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의 에이스는 페르난데스다.
그는 유로 2024 예선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이끈 포르투갈은 10전 전승으로 J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엄청한 기세다.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매우 훌륭한 프로 선수다. 예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동료들의 자질을 이끌어주는 지능적인 선수, 전술적 유연성이 많은 선수다. 또 경기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행력이 높은 선수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극찬했다.
또 "페르난데스는 모든 감독에게 꿈이다. 기술적으로 최상의 품질을 가진 선수다. 경기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임한다. 나는 페르난데스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포지션에 적응할 뿐 아니라,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는다. 우리팀에 핵심적인 선수"라며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맨유 추락의 원흉으로 찍혔다.
경기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주장으로서 리더십이 없다는 비난도 받아야 했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나였다면 페르난데스 주장직을 박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왜 그런 것일까. 페르난데스는 왜 대표팀과 클럽에서 활약이 다른 것일까. 그 이유를 맨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배 루이 사아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