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폴 포그바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결국 이별할 운명인가.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받았던 포그바다. 프랑스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그런제 지금 포그바는 선수 커리어 역대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우디네세전이 끝난 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법적으로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것이다. 유벤투스는 바로 포그바를 전력에서 제외됐다.
포그바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샘플B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이마저도 양성으로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앞으로 결과에 따라 포그바가 최대 4년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기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그바를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 유벤투스 동료들은 포그바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컵 우승을 함께 이룬 디디에 데샹 감독은 "포그바는 절대 금지 약물을 복용할 사람이 아니다. 좋게 마무리 돼 대표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이도 있다.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단장이 포그바를 향한 생각을 밝혔다. 대부분이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Radio Bianconera'를 통해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관계가 끝나가고 있다. 유벤투스가 결국 포그바를 퇴출시킬 것이다. 포그바 징계가 결정되면, 유벤투스는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지 단장은 '지금 유벤투스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어떻게 했을 거냐고? 원칙적으로 나는 절대 포그바를 유벤투스로 다시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거의 뛰지 못한 선수였다. 과거에 유벤투스에서 잘했지만, 맨유로 간 후로는 아니었다. 같은 선수지만 분명 다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벤투스는 큰 피해를 입었다. 때문에 나라면 포그바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포그바,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단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