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갈락티코. '은하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정책을 뜻하는 단어다.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를 한 곳에 모으는 레알 마드리드 유일의 정책이다. 이를 주도한 인물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다.
갈락티고 1기.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팀이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라울 곤잘데스 등 지구상 최고의 선수들이 한 팀에 모였다.
갈락티코 2기. 이 팀도 만만치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등 세계 정상급 슈퍼스타들이 운집했다.
여전히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다. 최근 갈락티코 움직임이 없었다. 이제서야 야심찬 3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계획대로 된다면, 페레즈 회장과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작품, 역대 최강의 갈락티코가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동시에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까지 합쳐진다면, 그야말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절대 최강'의 팀이 등장할 수 있다. 4명 모두 차기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유력한 선수들이다.
때는 2024년 여름이다. 이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3억 4200만 파운드(5580억원)를 준비했다. 꿈의 팀을 만들고자 하는 페레즈 회장의 의지다.
스페인의 'Diario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드와 음바페 영입을 추진한다. 갈락티코를 위해 예산을 준비했다. 금액은 3억 4200만 파운드"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 연봉자였던 에당 아자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이 자금을 고스란히 갈락티코 예산으로 편성했다. 특히 아자르를 포함해 카림 벤제마 등 고액 연봉자들이 팀을 떠나면서 연봉 총액이 지난해보다 6800만 파운드(1109억원) 줄었다. 또 전체 구단의 수입은 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고, 홀란드는 맨시티의 FFP 징계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음바페는 FA로 올 수 있고, 홀란드의 바이아웃도 지불할 자금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에 걸맞은 슈퍼스타 영입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스포츠몰' 역시 "2024년 음바페와 홀란드가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갈락티코를 이어가기 위해 여유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 여름 고액 연봉자인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이탈이 예상돼 임금 예산에 더욱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이 자금으로 홀란드와 음바페 모두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갈락티코 1기, 갈락티코 2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