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만간 경영진이 바뀐다. 짐 랫클리프경이 지분 25%를 인수 경영권을 갖게 된다. 물론 글레이저 가문 형제들이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지만 구단 운영은 랫클리프 경이 맡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랫클리프경이 경영권을 갖게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목숨이 위태롭다. 이미 영국 언론은 제일 먼저 랫클리프경이 할 것으로 보이는 일이 바로 텐 하흐의 해임이다. 이미 후임자도 정해져있다고 할 정도이다.
그 이후의 계획도 서 있는 듯 하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3일 ‘텐 하흐 감독처럼 팀에서 쫓겨날 수 있는 선수 15명’을 소개했다.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과 내년 6월 시즌이 끝난후 열리는 여름 이적 시장때 팀에서 떠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 명단이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살생부’인 셈이다.
데일리 스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에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일부 주전급 선수를 포함해 15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텐 하흐가 남게 된다면 선수단을 대규모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텐 하흐는 지난 1년여간 팀을 재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내고 카세미루 등을 영입했다. 약 4억 파운드의 돈을 지불하고 선수단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필요한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당연히 첫 손가락에 꼽히는 선수는 제이든 산초이다. 랫클리프 경이 싼값에 그를 내보내고 싶어하지 않지만 텐 하흐는 강경하다.
라파엘 바란도 이적설이 나왔다. 부상으로 인해 현재 팀에서 이탈,재활에 치중하고 있는데 지난 여름에 이적할 수도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팀이 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랫클리프경도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그와 작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안토니도 이적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기대이하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실을 보더라도 손절할 선수라고 한다.
현재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로 떠난 메이슨 그린우드도 이적이 예상된다. 글레이저 형제가 이미 그의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공언했다. 미드필더인 도니 반 더 비크, 공격수인 앙토니 마르시알, 골키퍼 톰 히튼, 센터백인 조니 에반스 등도 계속해서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없을 듯하다.
임대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수비수 소피안 암라바트도 리스트에 이름이 있다. 맨유가 이적 옵션을 갖고 있지만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포기할 것이라고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 등도 위험하다.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때 필요한 선수 영입을 위해서 많은 선수들을 팔아서 돈을 모아둘려고 한다. 그래서 팀의 몇몇 유소년 선수들도 매각대상이다. 브랜든 윌리엄스, 알바로 페르난데스, 숄라 쇼리타이어, 윌 피쉬, 조 휴길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많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중인 맨유인데 공교롭게도 지난 해부터 계속해서 텐 하흐가 내보내기 위해서 노력했던 해리 매과이어는 이적 리스트 명단에서 빠져있다.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할 경우, 약 15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완전히 선수단을 개편할 작정인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