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이 웃었다!'
우승후보이자 유럽 강호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8강전 1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이 승리를 챙겼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 고지를 정복했다.
독일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같은 유럽 대륙의 강팀을 만나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짜 경기를 펼쳤다. 4-3-3 전형의 스페인과 팽팽히 맞섰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 초반도 골 없이 보냈다. 후반 19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파리스 요수아 브루너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앞섰다. 이후 스페인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을 격침하며 무결점 성적을 이어갔다.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속해 3전 전승을 올렸다. 1, 2차전에서 멕시코와 뉴질랜드를 연속해서 3-1로 물리쳤다. 이어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대파하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미국을 3-2로 따돌리고 8강 고지를 밟았다. 8강전에서 스페인을 눌러 이기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2월 스페인을 만나 1-1로 비겼으나 3월 승부에서는 3-4로 졌다. 더 중요한 U17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에 스페인은 조별리그 B조를 2승 1무 선두로 통과하고 16강전에서 일본을 2-1로 잡고 8강에 올랐지만 독일의 벽에 막히며 정상 정복 꿈을 접었다.
스페인을 잡고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브라질-아르헨티나 8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28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브라질-아르헨티나의 8강전은 24일 오후 9시에 킥오프 한다. 25일에는 프랑스-우즈베키스탄, 말리-모로코의 8강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