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 대행이 슈퍼매치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를 갖는다. 수원은 승점 29점(7승 8무 21패)으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양형모,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 아코스티, 고승범, 이종성, 바사니, 안병준, 웨릭포포가 출전한다.
사실상 12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수원이 이날 패하고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강원이 승리할 경우 수원은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다. 무조건 서울을 이기고 강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경기 전 염 대행은 “원정석이 매진됐다고 들었다. 선수들에게 2주 동안 준비한 것만 보여주자고 했다. 일반적인 한 경기가 아니라는 걸 계속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준비 과정은 매우 좋았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를 것이다. 훈련에서부터 이런 모습이 보였다”고 각오를 전했다.
염기훈 감독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은 슈퍼매치에서 3패를 당했다. 염 대행은 “경험에서 차이가 있었다. 슈퍼매치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고 반면 서울은 슈퍼매치를 많이 뛰어 본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은 다를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수원은 안병준, 웨릭포프 투톱을 기용한다 염 대행은 “공격수 3명의 컨디션이 모두 좋다. 이전에는 원톱을 썼는데 최근에는 변화를 줬고 공격수들이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은 이날 카즈키가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다. 염 대행은 “생각도 못한 퇴장이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오늘도 분명 공백이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매치 경험에 대해서는 “일부러 반칙을 하면 안 되겠지만 경합 상황이나 기싸움에서부터 지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슈퍼매치는 실수 하나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