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OKC) 선더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1승을 추가했다.
필라델피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27-123으로 꺾었다.
필라델피아와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조엘 엠비드와 쳇 홈그렌의 득점 대결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필라델피아였다.
11승 5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대추격전을 벌였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2위(11승 5패)에 올라 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28점 8리바운드)가 63점을 합작해 승리의 선봉에 섰다.
특히 엠비드는 35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1쿼터 초반 오클라호마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가벼운 레이업을 시작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아이재아 조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1-2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2∼3쿼터를 완전히 주름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맥시의 3점포로 첫 점수를 올린 뒤 디앤서니 멜튼의 3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필라델피아가 65-61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홈그렌이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그의 계속된 활약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엠비드와 맥시가 9연속 득점을 이뤄내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한때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가 93-82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엠비드는 경기 종료 5분 45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해 112-99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36초 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을 시작으로 9점을 내리 넣은 오클라호마시티는 단번에 필라델피아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오클라호마가 홈그렌의 덩크로 3점 차까지 바짝 다가서자 필라델피아의 엠비드가 9.1초를 남기고 자유투 2방을 모두 성공해 다시 도망갔다.
5.1초를 남기고 홈그렌의 3점과, 3.1초를 남기고 엠비드의 자유투 2방이 모두 림을 가르며 두 팀은 쫓고 쫓기기를 반복했다.
2.1초를 남기고 홈그렌이 림에 덩크를 꽂자 엠비드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방을 모두 성공해 127-12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이 33점, 길저스 알렉산더가 31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6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27-123 오클라호마
브루클린 112-97
애틀랜타 136-108 워싱턴
레이커스 121-115 클리블랜드
유타 105-100 뉴올리언스
클리퍼스 107-85 댈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