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존 기븐스가 뉴욕 메츠의 벤치코치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메츠의 루키 감독 카를로스 멘도사는 메츠 덕아웃에서 기븐스와 많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며 "한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는 기븐스를 멘도사의 벤치 코치로 고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븐스는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1980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메츠에 지명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경험은 많지 않다. 1984시즌 10경기, 1986시즌 8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후 1990년 은퇴를 선언했다.
기븐스는 2002년 6월 토론토의 1루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04년 카를로스 토스카 감독이 경질된 뒤 지휘봉을 잡아 20승 30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08년 중도 경질될 때까지 5시즌 동안 토론토를 이끌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시절 존 기븐스./게티이미지코리아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벤치코치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맡았고 2013시즌 토론토 감독으로 복귀했다.
첫 두 시즌 동안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으나, 2015시즌 93승 69패라는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6시즌에는 89승 73패 지구 2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두 시즌 모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후 두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7시즌에는 76승 86패, 2018시즌에는 73승 89패를 기록하며 두 시즌 모두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결국, 2018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11시즌 동안 793승 789패를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지도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그해 7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