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5억달러 정도, 야마모토는 2억달러 정도.”
LA 다저스의 싹쓸이 야망이 불타오른다.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 쇼헤이(29)를 최소 5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최소 2억달러 보장 계약이 가능하다고 본다. 5억달러와 2억달러가 협상의 최소 기준점이라는 의미.
1년 전 오프시즌서 잔뜩 움츠렸던 LA 다저스가 이번에 7억달러를 지르겠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둘 다 영입하기 위해 최소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변수는 있다. 과연 야마모토가 오타니와 함께 뛰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헤이먼은 “또 다른 의문은, 제2의 일본 스타가 오타니의 뒤를 따라가는 걸 좋아하지 않느냐는 점이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도 바랄 수 있다는 얘기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원하는 팀은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7억달러를 투자해 두 사람을 동시에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다저스 외에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헤이먼은 대부분 팀이 두 사람 중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각각 5억달러, 2억달러를 투자할 의지를 뵐 수 있다고 했지만, 다저스처럼 두 사람을 한꺼번에 영입할 팀이 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저스의 드림이 드림으로 끝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저스가 최소한 둘 중 한 명을 영입하고, 다른 팀이 한 명에게 전략적으로 달려들어 낚아채는 것이다. 다저스의 1번 타깃은 오타니이고, 야마모토는 여전히 확실한 대세론을 가진 구단이 없는 게 사실이다.
헤이먼은 현재 오타니 영입전이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의 3파전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고 세부사항만 조율하면 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리고 야마모토도 대부분 빅마켓 팀의 관심을 받는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