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영입설이 있었던 닉 센젤(28)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 통해 센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최대 300만 달러에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소속 워싱턴으로 이적한다는 내용이다.
센젤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2019시즌 신시내티에서 데뷔, 2023시즌까지 377경기에 뛰었다. 데뷔 시즌, 홈런 12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지만, 이후 성적은 빼어나지 않았다. 2023 정규시즌도 104경기에서 타율 0.236에 그쳤다. 하지만 홈런 13개, 장타율 0.399를 기록하며 꽤 준수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센젤의 거취가 주목 받는 이유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후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센젤은 2023시즌이 끝난 뒤 신시내티로부터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실제로 롯데는 센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센젤이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3루수로도 398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로는 73이닝. 계약 성자를 전제로 워싱턴은 유틸리티 플레이러를 확보, 내·외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