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홈런'을 치고 3000만엔(약 2억7000만원)이 깎였는데, 올해는 '41개'를 치고 1억5000만엔(13억4000만원)이 올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가 4억2000만엔(약 37억5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올해 2억7000만엔(약 24억1000만원)에서 64%가 인상됐다. 팀 내 연봉 3~4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35)가 6억엔(약 53억6000만원), 스가노 도모유키(35)가 5억엔(약 44억6000만원)으로 1~2위를 했다. 마루 요시히로(34)가 4억5000만엔, 나카타 쇼(34)가 3억엔, 오카모토가 2억7000만엔으로 뒤를 따랐다.
다년 계약 중인 사카모토는 내년까지 연봉 6억엔을 받는다. 스가노는 1억엔이 삭감된 4억엔에 사인했다. FA 5년 계약이 끝난 마루는 재계약 협상 중이다. 히로시마 카프 소속이던 마루는 2018년 겨울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5년 연봉 4억5000만엔, 총액 22억5000만엔에 FA 계약을 했다.
나카타는 2021년 8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요미우리로 무상 트레이드 됐다. 팀 내 폭력이 문제가 됐다. 요미우리 소속으로 2년 반을 뛴 나카타는 최근 팀을 옮겼다. 주니치 드래곤즈와 2년 6억엔 FA 계약을 했다. 주니치 팀 내 최고 연봉이다.
올시즌 오카모토는 명실상부한 최고로 우뚝 섰다. 양 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을 때렸다. 140경기에 출전해 41홈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1개를 친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를 제치고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전설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구단 회장),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세 번째 6년 연속 30홈런이다. 또 41홈런은 요미우리 우타자 최다 홈런이다ㅏ.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요미우리 에이스 도고(왼쪽)와 4번 타자 오카모토.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오카모토는 2020년 31개, 2021년 39개를 때리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했다. 2021년엔 무라카미와 공동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30개를 때렸는데 56개 일본인 최다 기록을 세운 무라카미에게 압도적으로 눌렸다. 30홈런-82타점을 치고도 연봉이 3억엔에서 3000만엔이 삭감됐다. 올해 맹활약을 펼쳐 곧바로 4억엔대로 뛰어 올랐다.
명실상부한 요미우리의 리더다. 오카모토는 지난 가을 사카모토에 이어 주장을 맡았다. 타율 2할7푼8리, 140안타, 93타점.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했다.
시즌 전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맹활약했다. 5~6번, 주전 1루수로 출전해 우승에 공헌했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은 2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에 그쳤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겨놓고 팀을 떠났다. 아베 신노스케(44) 수석코치가 감독직을 승계했다.
오카모토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