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단장이 배경을 설명했다.
프렐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윈터미팅 현장에서 ‘97.3 더 팬’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좌익수 후안 소토,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로 보내고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드류 소프 등 네 명의 우완 투수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2022년 8월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기자회견에 함께한 소토와 프렐러 단장. 사진=ⓒAFPBBNews = News1그럼에도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은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앞으로 4~5년간 팀을 이끌 수 있는 투수들이 필요해서”라고 설명했다.
10개 팀이 소토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힌 그는 “양 팀 사이에 매치업이 잘맞았다”며 양키스를 파트너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양키스는 임팩트 있는 좌타자를 원했고 소토가 여기에 잘맞았다. 우리는 투수와 포수 보강이 필요했다”며 서로가 원하는 것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소토와 계약 연장 가능성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숫자를 주고받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계약 연장 논의가 지지부진했음을 인정했다.
대신 “1년 뒤 FA인 상황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FA 자격을 노리고, 직전 시즌을 좋은 계약을 위한 도약 무대로 활용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며 예비 FA로서 동기부여에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전 좌익수와 중견수를 트레이드했지만, 그는 “이길 수 있는 여러 다른 방법들을 볼 것”이라며 우승 경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현재 팀에 남은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한데 이어 “우리 시스템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에 있는 선수중에 그는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13위 선수인 외야수 제이콥 마시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했다. “지난 시즌 더블A에서 보냈고 애리조나 가을리그를 통해 발전 속도를 촉진시켰다”며 포지션 경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티스에 대해서는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지만, 우익수 수비가 그에게 “집같이 편하게 느껴진다”며 우익수로 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로 얻은 투수들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 킹은 2024시즌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에 이은 3선발로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투수진 보강 가능성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투수진 보강 계획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