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붙잡고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7일(한국시간) "코언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나 입단 계약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 코언 구단주. 사진=게티이미지
코언 구단주는 2020년 연말 메츠를 인수했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 시즌엔 MLB 전체 30개 구단 중 팀 연봉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부유세로만 3000만 달러(약 396억 원)를 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투자 대비 만족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메츠는 야마모토 영입을 통해 선발진 보강을 꾀한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달성한 '7년 1억5500만달러'의 아시아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디 애슬레틱,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야마모토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7년 2억 달러(약 2641억원) 수준의 계약서를 내밀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총액 3억달러' 관측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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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스 메츠 사장은 "모든 팀이 관심을 가지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코언 구단주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유력한 영입 후보 팀으로 전해진다.
야마모토는 다음 주 미국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먼 단장은 "우리도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과연 스티브 코언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