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가동민]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대한 마감일을 정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음바페와 합의할 수 있는 마감 기한을 정했다. 마감 기한은 1월 15일이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레알은 이번에 합의에 실패하며 음바페 영입을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 영입이 무산되면 플랜B를 가동할 것이다. 레알은 음바페 대신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수도 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주드 벨링엄을 레알에서 재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갈등은 시작됐다. 음바페는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프리 시즌에 합류했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PSG와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내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자유 계약으로 음바페를 보내게 된다. 슈퍼 스타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보내는 것 PSG 입장에서 막대한 손해다. PSG도 결국 음바페 매각을 결정했다. 이적료만 맞는다면 음바페를 팔겠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적극적이었다. 알 힐랄은 연봉 7억 유로(약 1조 원)의 제안을 건넸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몰래 계약을 맺었다고 의심했다.
레알은 오랫동안 음바페를 원했다. 하지만 번번이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의 이적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심지어 프랑스 정부까지 나서서 음바페의 잔류를 도왔다. 이번에도 레알은 음바페에게 접근했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레알은 급하지 않았다. 내년 여름 자유 계약으로 품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입장을 정하지 않으면 레알이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음바페의 대체자는 홀란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가 맨시티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던 것. 바이아웃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구단과 상관없이 선수의 동의를 얻으면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다. 홀란드의 바이아웃은 내년 여름 발동된다. 레알은 바이아웃 금액인 1억 7,400만 파운드(약 2,842억)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레알 입장에서도 필요한 자원은 음바페가 아닌 홀란드일지도 모른다. 레알은 이번 여름 카림 벤제마를 떠나보냈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레알은 걱정이 생겼다. 다행히 벨링엄이 엄청난 득점력으로 벤제마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벨링엄은 전문 공격수가 아닌 만큼 믿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홀란드는 득점력이 보장된 공격수다. 지난 시즌 36골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15경기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