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그를 트레이드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정말 4년 보장계약이 마무리되기 1년 앞둔 시점에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21일~22일 LA 다저스와 서울에서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르니,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김하성 없는 서울 개막 시리즈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긴 어렵다. 내년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일 수도 있고, 어쩌면 올 겨울일 수도 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5000만달러를 대출을 받았을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구단의 기조도 페이컷으로 돌아섰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나리오들을 점검했다. 줄리안 B라는 사람은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를 넘어 김하성의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줄리안 B는 “김하성은 보스턴의 여러 약점을 고칠 수 있다. 보스턴은 대타로 유격수를 커버할 수 있는 2루수를 확보할 수 있다. 수비와 스피드, 라인업에 우완 밸런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짐 보든이 친절하게 답했다. 보든은 “보스턴은 신시내티 레즈와 조나단 인디아, 뉴욕 양키스와 글레이버 토레스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2루수 영입이 우선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보스턴에 김하성은 완벽하게 맞는다. 보스턴에 불행하게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내년에 800만달러만 받기 때문에 그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라고 했다.
보스턴이 이미 인디아, 토레스 등 2루수 영입을 타진하고 있고, 김하성의 내년 연봉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당장 김하성의 보스턴행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보든은 “모든 선수는 적절한 트레이드 가격으로 영입 가능하다. 만약 보스턴이 2루수 유망주 닉 요크와 태너 후크와 같이 샌디에이고를 당장 도울 수 있는 통제 가능한 선발투수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면 아마도 A.J 프렐러가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