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포스팅 절차가 진행되면 더 많은 팀이 참여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 2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 영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에 출연한 존 모로시 기자 역시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키움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 2023시즌 시작 전부터 예정된 이별이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현시점 한국 최고의 타자다. KBO리그 7시즌 통산 884경기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0.407 OPS 0.89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OPS 0.99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 모두 1위에 오르며 타격 5관왕과 리그 MVP까지 손에 넣었다.
그러나,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은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지며 타율이 2할 초반까지 떨어졌고, 설상가상 지난 7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6경기 타율 0.318 6홈런 45타점 출루율 0.406 OPS 0.861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10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7년 동안 KBO리그 생활을 매듭지었다. 이정후는 곧 메이저리그에 포스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