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1일(한국시각) 일본 스포니치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한 야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텍사스로 오라는 이야기였다.
슈어저는 "돈은 좋다. 하지만 이기는 것은 더 좋다. 텍사스로 오면 돈보다 우승이 훨씬 낫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오타니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FA 최대어다. 유일한 이도류다. 비록 팔꿈치 수술을 받아 풀시즌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올해도 투타 겸업을 모두 해냈다.
타자로 135경기에서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1.066, 투수로는 23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이러한 성적은 개인 두 번째 MVP 수상으로 연결됐다. 만장일치 MVP 위업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시즌도 종료됐고, 시상식도 끝이 났다. 이제 FA 협상만 남았다.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당연히 뜨겁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토론트 블루제이스 등이 여러 팀이 영입전에 가세했다.
물론 텍사스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오타니는 FA 협상에 있어서 물론 금액도 중요하지만 승리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면 가장 좋다. 때문에 텍사스가 영입전에 참전한다면 다저스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텍사스로선 지명타자 자리가 약하기 때문에 오타니를 영입한다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오타니가 합류한다면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과 함께 더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2025년 투수로 복귀한다면 슈어저를 비롯해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최고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슈어저가 오타니를 향해 공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슈어저의 내년 시즌 연봉은 4333만달러(약 559억원)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다. 그의 러브콜에 오타니가 응답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