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한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와 계약했다. 류현진(36)과 동갑내기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카일 깁슨(36)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ESPN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1년 1200만 달러(155억원)다. 2025시즌에 대해서는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생 베테랑 깁슨은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깁슨은 2014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그 해 31경기 13승 12패 179⅓이닝 평균자책점 4.47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5번의 10승을 달성했고, 매 시즌 평균 145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도 보였다.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깁슨은 2021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경사도 누렸다.
이후 필라델피아를 거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깁슨은 2023시즌 33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4.73 기록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19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WHIP 1.318, 15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 보여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고 1개의 피홈런만 허용,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통산 11시즌동안 300경기 등판해 104승 100패 평균자책점 4.54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