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는 누구인가요?”
디 어슬레틱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몇 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약 13500명이 디 어슬레틱의 설문에 답했다. 뻔한 결과가 대다수인데, 흥미로운 결과도 있다.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대한 대다수의 답은 오타니 쇼헤이(29, FA)가 아니었다.
오타니가 최고타자라고 생각한다는 답은 전체의 7%에 불과했다. 1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무려 49.9%로 압도적이었다. 뒤이어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16.1%로 2위, 오타니는 3위였다.
뒤이어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6.3%),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4.9%) 순이었다. 이밖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등이 거론됐다.
사실 아쿠나는 올해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159경기서 643타수 217안타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장타율 0.596 출루율 0.416 OPS 1.01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가 올해 뛰는 야구를 펼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그래도 도루 73개는 넘사벽이었다. 메이저리그 최초 40-70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도루, 최다안타, 출루율, 득점, OPS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 2위, 홈런 4위, 타점 6위였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만장일치 MVP(아메리칸리그) 2회를 달성했지만, 아쿠나도 충분히 압도적인 MVP(내셔널리그)였다.
올 시즌 타격 수치만 보면 아쿠나가 오타니에게 밀린 것도 아니었다. 디 어슬래틱은 “아쿠나가 1위를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내셔널리그 MVP 시즌은 많은 면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건강한 시즌을 보낸 아쿠나는 애틀랜타 타선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