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하기엔 시기가 이상적이지 않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설이 솔솔 흘러나온다. 올 시즌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2022시즌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한 투수의 급추락이었다.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못 던졌고, 집중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마노아를 플로리다 루키리그로 보내 아예 시즌 준비를 다시 시켰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8월 말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36, FA)에게 자리를 내주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마노아는 실제로 트리플A에서 실전을 하지 않았다. 잔부상도 있었고, 심리적 이슈로 등판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그 와중에 구단의 트리플A행 지시에 마노아가 반발했다는 루머도 돌았다. 결국 트레이드설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비롯해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이라는 1~4선발이 건재하다. 마노아가 팀을 떠나더라도 리키 티더만이라는 좌완 최고 유망주의 메이저리그 데뷔시점도 생각해야 한다. 보우덴 프란시스라는 대안도 존재한다.
아직 애버리지가 확실치 않은 마노아가 성장통이 이어지면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논리의 실체다. 실제 디 어슬레틱도 최근 마노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카이틀린 맥그래스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마노아의 트레이드는 시기가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마노아의 가치가 떨어질 때로 떨어졌는데, 토론토가 트레이드 할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맥그래스는 “토론토는 그를 최저가로 트레이드 하려고 할 것이다. 여전히 토론토는 4년간 마노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디 어슬레틱에 “마노아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에 반등할 강할 의욕을 가질 것이다”라고 했다. 맥그레스도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나머지 스태프들이 마노아를 2021년과 2022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길 바라는 방법이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