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5)가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21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한국의 스타 이정후는 곧 포스팅되어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는 두 구단은 FA 최대어 코디 벨린저와 연결되고 있다.
매체는 "벨린저 영입에 실패한 팀이 이정후와 계약하려고 할까?"라고 의문을 표하면서도 "그것이 맞는 이치일 것이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타자다. 지난 시즌이 최고였다. 142경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리그 MVP를 휩쓸었다.
이정후./마이데일리이정후./마이데일리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도전에 나서는 것이 확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아쉬웠다. 초반부터 타격 부진에 빠졌고 지난 7월에는 발목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으면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의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브라이언 캐시먼이 애리조나에서 열린 단장회의에서 밝힌 것처럼 양키스는 오프시즌에서 외야수 2명을 찾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외야수를 원하고 있어 이정후가 벨린저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고 짚었다.
이정후에 대한 소개도 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매력은 콘택트 능력이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KBO에서 304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38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양키스와 같은 타선에 균형을 가져다 줄 좌타자다. 또 좌익수나 중견수를 맡을 능력이 있는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이정후가 언제 포스팅이 될 지는 알수 없지만 곧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국제 FA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올 흥미로운 선수들 중 한 명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