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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0 506 2023.11.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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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원 승리, 수원FC 패배…K리그1 강등권 '끝까지 대혼전'(종합)

바사니,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3팀의 경쟁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최하위 수원 삼성과 11위였던 강원FC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10위였던 수원FC는 지면서 세 팀의 승점 차가 '1'로 좁혀졌다.

수원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2(35득점)의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날 강원에 0-2로 덜미를 잡혀 11위가 된 수원FC(승점 32·43득점)와 승점이 같아지고 10위로 도약한 강원(승점 33)과는 승점 1 차이가 됐다.


K리그1에선 정규리그 최하위가 다음 시즌 바로 2부리그로 강등되며,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타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파이널B에선 이미 7위 서울, 8위 대전하나시티즌, 9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순위가 굳어졌고, 10∼12위를 두고 수원FC, 강원, 수원의 혈투가 매 경기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수원FC가 승점 32로 10위, 강원이 승점 30으로 11위, 수원이 승점 29로 최하위였다가 이날 수원과 강원이 나란히 이기고 수원FC는 지면서 대혼전에 빠졌다.

12월 2일 오후 2시 열리는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에서 수원과 강원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며, 같은 시간 수원FC는 제주를 안방인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격돌한다.

수원은 서울과의 '슈퍼 매치'에서 이번 시즌 앞서 3연패를 당하다가 마지막 대결을 잡는 기쁨도 누렸다.


파이널B 맨 위인 7위를 이미 확정한 서울은 승점 54를 유지했다.

후반 18분 바사니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부터 드리블해나간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낮게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꽂혀 선제 결승골이 되며 수원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던 후반 43분 오스마르가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6천7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서울은 이번 시즌 19차례 홈 경기에서 총 43만29명의 관중을 끌어모아 K리그가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경기 관중 4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평균 관중 '2만명 시대'도 처음으로 열었다.

이번 시즌 서울의 평균 관중 2만2천633명은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만1천901명을 앞지르는 한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강원 이정협의 골 세리머니
강원 이정협의 골 세리머니

 

강원은 강릉에서 열린 수원FC와의 맞대결 완승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는 세 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전반 19분 김대원의 침투 패스를 이정협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미끄러지며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고, 후반 37분 김진호의 추가 골이 터졌다.

시즌 2호 골을 넣은 이정협은 이날 새벽 별세한 장인을 떠올리며 한참 하늘을 바라본 채 눈물을 쏟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다른 파이널B 경기에서는 대전이 후반 38분 신상은, 추가 시간 김인균의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를 2-0으로 따돌렸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난 8위 대전은 승점 50이 됐고, 이미 9위를 확정한 제주는 승점 40에 머물렀다.

주민규(울산·1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는 대전의 티아고(16골)는 이날 득점은 추가하지 못한 채 신상은의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 안현범의 골 세리머니
전북 안현범의 골 세리머니

 

파이널A에서도 아시아 무대를 향한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됐다.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안방에서 2-0으로 제압하며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와 함께 4위(승점 57)로 도약하며 판도를 안갯속에 빠뜨렸다.

전북의 송민규가 전반 17분 안현범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고 전반 추가 시간 추가 득점을 직접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4-20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ACL)를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ACLE에 직행한 가운데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의 주인이 가려져야 하는 상황이다.

원래는 울산에 이은 리그 2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나 이날 포항이 대구FC를 1-0으로 꺾고 2위(승점 63)를 확정하면서 차순위인 3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고 4위 팀이 ACL2에 나서게 된다.

이날 패배로 승점 58에 머문 3위 광주, 승점 1 차인 4위 전북,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까지 모두 가능성이 있다. 6위 대구(승점 50)는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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