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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0 1,125 2023.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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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연승' 수원 염기훈 "아직 꼴찌…우리 힘으로 생존할 것"

기뻐하는 염기훈 감독 대행
기뻐하는 염기훈 감독 대행

 

'2부 직행' 위기에서 극적인 연승으로 희망의 불씨를 밝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대행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며 '생존 의지'를 불태웠다.

염 대행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다행"이라며 "무척 기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이 오늘 경기로 끝나지 않도록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이날 후반 18분 터진 바사니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켜 서울을 1-0으로 따돌렸다.

최하위인 수원은 이 경기에서 졌다면 10∼11위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다이렉트 강등'이 사실상 굳어질 상황이었는데, 7위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 매치'를 잡으며 승강 플레이오프(PO)행 가능성을 열었다.

이날 10·11위 맞대결에서 강원FC가 2-0으로 이겨 10위(승점 33)가 됐고, 11위 수원FC와 최하위 수원이 각각 승점 32로 세 팀 사이 간격이 '승점 1'에 불과하다. 최종 38라운드만 남은 상황인데도 강등권 경쟁은 안갯속이다.

FC서울 상대 승리한 수원 삼성
FC서울 상대 승리한 수원 삼성

 

염 대행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태도나 의지, 몸 상태가 모두 좋아서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을 보며 안정을 찾고 뭔가 해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경기력에선 "서울은 미드필드가 강점인 팀이고, 볼이 중앙 중심으로 들어와 커트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 그렇게 하며 역습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면서 "선수들이 분석을 믿고 따라와 준 덕분이다. 신뢰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마치고는 서로 말없이 하이 파이브 하며 웃었다.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에게서 기쁜 표정이 많이 보였고 저도 그랬다"면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은 다음 달 2일 최종 라운드에서 강원과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염 대행은 "우리는 아직 꼴찌다. 강원의 상황은 생각할 틈은 없고, 우리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른 팀 상황 신경 쓰기보단 우리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내 강등을 면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바사니,
바사니, '강등은 안되지'

 

천금 같은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된 바사니도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어려움 속에서 우리 팀에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브라질 프로축구 피게이렌시FC에서 임대돼 이번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바사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4월에만 2골을 넣은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모처럼의 득점포를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가동했다.

바사니는 "염기훈 감독대행이 오신 뒤 경기에 뛰게 되면서 리듬을 되찾아 자연스럽게 공격 포인트가 나오리라 믿고 있었다. 오늘 경기 전반부터 제 쪽으로 공이 오는 것 같아 자신감과 믿음이 느껴졌다"면서 "골 장면은 훈련에서 늘 하던 플레이라 자신 있게 찼다"고 말했다.

염 대행은 "바사니가 그동안 경기는 잘했으나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어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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