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시가 0 441 2023.11.27 23:11
https://www.pato114.net/sports/3810

'30점 0실책' 필리핀 가드 벨란겔 "30득점보다 0실책이 좋아"

샘조세프 벨란겔
샘조세프 벨란겔

 

실책 하나 없이도 30점을 폭발하며 가드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은 30득점보다는 '실책 0개'에 더 가치를 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6-81로 대파했다.

벨란겔이 전반에만 24점 5어시스트로 맹폭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고, 한때 점수 차를 27점까지 벌릴 정도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3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실책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은 벨란겔은 경기 후 '30점'과 '무실책' 중 무엇을 고를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팀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실책이 더 값지다"고 말했다.


30득점은 지난 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벨란겔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벨란겔은 "감독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감독님께서 안 계셨다면 기록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히 감독님께서 어제 훈련 중 슈팅을 미세하게 교정해주셨다"고 말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전날 벨란겔이 슛 자세를 보고, 정점 높이까지 도약한 뒤에야 팔을 휘두르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공중으로 올라오는 도중에 슛을 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후자의 방식은 힘 전달이 쉬워 슛 비거리 등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원 포인트' 교습을 받은 벨란겔은 이날 3점 5방을 터뜨렸다.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63%를 기록했다.

필리핀 농구 명문 아테네오 대학 졸업 후 곧장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L로 향한 벨란겔은 데뷔 시즌 평균 7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도훈 전 감독에서 현역 시절 명 가드로 이름을 떨친 강 대행으로 사령탑이 바뀐 올 시즌에는 평균 13.1점 3.2어시스트로 기록이 크게 뛰었다.

벨란겔은 "비시즌 때부터 감독님과 동료들이 날 많이 신뢰해줬다. 마치 그런 믿음에 보답하는 것처럼 지금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벨란겔은 특히 필리핀에서 뛰던 대학 시절보다 스스로 수비 측면에서 발전한 게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필리핀은 1대1 수비가 수비 전술의 핵심인데, KBL은 서로로 돕는 수비가 중요하다"며 "공을 잡고 있지 않은 선수에 대한 수비부터 도움 수비까지 각종 팀 수비가 내 취약점이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느껴져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지난달 말 서울 삼성전(80-84)을 시작으로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인 10연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는 약 한 달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10위·12패)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다.

"행복하다"고 웃은 벨란겔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덕에 결과물이 나왔다. 내 플레이를 평가하기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대행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대행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FC서울,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첫 '40만 관중' 달성 시가 2023.11.27 450
적에게 보낸 우승 감독의 찬사 "수원FC, 챔프전 자격 있더라" 시가 2023.11.27 418
프로야구 삼성, 장지훈·김호재 등 선수 11명 방출 시가 2023.11.27 890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호 코치진 확정…수석코치는 김민재 시가 2023.11.27 488
송교창 돌아왔지만…프로농구 KCC, 안방서 한국가스공사에 대패(종합) 시가 2023.11.27 463
수원·강원 승리, 수원FC 패배…K리그1 강등권 '끝까지 대혼전'(종합) 시가 2023.11.27 456
'승률 30%' KCC 전창진 감독 "뭘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시가 2023.11.27 477
'기적의 연승' 수원 염기훈 "아직 꼴찌…우리 힘으로 생존할 것" 시가 2023.11.27 854
레알 '원조 7번', '공식전 15경기 무승' 우니온 베를린 사령탑 가능성 ↑ 정팔 2023.11.27 478
음바페 결국 품나… 스페인 매체 “레알 마드리드, 예산 5,600억 장전” 정팔 2023.11.27 933
'30점 0실책' 필리핀 가드 벨란겔 "30득점보다 0실책이 좋아" 시가 2023.11.27 442
"몸살 안 나나"…'완벽주의' 아본단자 감독의 열정 리더십 시가 2023.11.27 441
"레알 떠나는 건 미친 짓…그런데 그걸 한 사람이 바로 나야" 입담 여전한 '스페셜 원' 정팔 2023.11.27 495
안방서 슈퍼매치 내준 서울 김진규 대행 "씻을 수 없는 패배" 시가 2023.11.27 739
장인상 슬픔 참고 결승골…강원FC 이정협, 눈물의 세리머니 시가 2023.11.27 300
레알, 벨링엄 동생도 '눈독'…"PSG나 EPL 가지 마, 형처럼 분데스를 가라고!!" 정팔 2023.11.27 716
신네르, 조코비치에 연승…이탈리아, 데이비스컵 테니스 결승행 시가 2023.11.27 326
벨링엄 리그 11호골' 레알 마드리드, 카디스 꺾고 선두 탈환 정팔 2023.11.27 132
'코리안 몬스터' 이후 17년 만에 '독수리 군단' 신인왕의 야심찬 포부..."내년 15승 향해 달려가겠다" 진시황 2023.11.27 438
"롯데에 먼저 의사 물어봤다" 광주→인천→서울→부산까지 '트레이드만 세 번째', 고향팀에서 새 인생 시작 진시황 2023.11.27 288
제14회 화성시장배 족구대회 성료 정팔 2023.11.27 177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소속팀서 시즌 2호골…1-0 승리 견인 시가 2023.11.27 609
“NC와도 얘기해봐야” 20승·209K MVP, ML 복귀설 파다한데…공룡들 설레는 ‘한 마디’[MD소공동] 진시황 2023.11.27 318
“KS 5이닝도 못 던졌는데 무슨 경험을 얘기해줘…” 손아섭과 임찬규 티키타카, 시상식 ‘폭소바다’[MD소공… 진시황 2023.11.27 280
남자 배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하고 선두 도약 정팔 2023.11.27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