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시가 0 491 2023.11.27 23:10
https://www.pato114.net/sports/3809

"몸살 안 나나"…'완벽주의' 아본단자 감독의 열정 리더십

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
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

 

"항상 소리 지르시기 때문에 모든 말이 강조예요."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평소 강조하는 메시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25일 한국도로공사전이 끝나고 만난 김다솔은 "감독님의 열정, 에너지는 연습 때도 게임 때와 똑같다"면서 "선수들끼리 '저렇게 하면 몸살 안 나나' 얘기할 정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계속 압박하시니까 연습 때도 집중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연습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특유의 열정 넘치는 리더십으로 올 시즌 흥국생명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이날로써 남녀부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2022-2023시즌 중간에 합류해 정규시즌 5승 2패를 거뒀던 아본단자 감독은 올 시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수를 두 배로 늘리고 패배 수는 절반으로 줄였다.

아본단자 감독
아본단자 감독

 

김다솔의 말마따나 아본단자 감독은 코트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적극적으로 북돋는다.

이날 3세트 18-15에서는 선수들이 상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착각하고 낙담하자, 아본단자 감독이 상대의 네트 터치 범실임을 알려주며 연신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이 같은 아본단자 감독의 열정은 승리 자체보다 경기 내용에 집중하는 완벽주의에서 나오는 듯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9승 1패로 작년보다 흐름이 좋다'는 말에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승패를 세고 있지 않다. 선수들의 수준이 꾸준히 성장하는지를 더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

한국도로공사에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에도 그다지 기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력 자체만 보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모든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물론 잘하고 지는 것보다 부족해도 이기는 게 낫긴 하죠"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른 팀을 경계하기보단 우리 팀에 집중하며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늘 잘 풀렸던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이 신경 쓰지 않는 사이 흥국생명의 승수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
아본단자 감독

글쓴이평판 100추천 1 비추천 0
Lv.59 McLaren  실버
1,712,901 (32.8%)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FC서울,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첫 '40만 관중' 달성 시가 2023.11.27 513
적에게 보낸 우승 감독의 찬사 "수원FC, 챔프전 자격 있더라" 시가 2023.11.27 463
프로야구 삼성, 장지훈·김호재 등 선수 11명 방출 시가 2023.11.27 1094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호 코치진 확정…수석코치는 김민재 시가 2023.11.27 547
송교창 돌아왔지만…프로농구 KCC, 안방서 한국가스공사에 대패(종합) 시가 2023.11.27 529
수원·강원 승리, 수원FC 패배…K리그1 강등권 '끝까지 대혼전'(종합) 시가 2023.11.27 507
'승률 30%' KCC 전창진 감독 "뭘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시가 2023.11.27 526
'기적의 연승' 수원 염기훈 "아직 꼴찌…우리 힘으로 생존할 것" 시가 2023.11.27 1126
레알 '원조 7번', '공식전 15경기 무승' 우니온 베를린 사령탑 가능성 ↑ 정팔 2023.11.27 553
음바페 결국 품나… 스페인 매체 “레알 마드리드, 예산 5,600억 장전” 정팔 2023.11.27 1116
'30점 0실책' 필리핀 가드 벨란겔 "30득점보다 0실책이 좋아" 시가 2023.11.27 512
"몸살 안 나나"…'완벽주의' 아본단자 감독의 열정 리더십 시가 2023.11.27 492
"레알 떠나는 건 미친 짓…그런데 그걸 한 사람이 바로 나야" 입담 여전한 '스페셜 원' 정팔 2023.11.27 1014
안방서 슈퍼매치 내준 서울 김진규 대행 "씻을 수 없는 패배" 시가 2023.11.27 815
장인상 슬픔 참고 결승골…강원FC 이정협, 눈물의 세리머니 시가 2023.11.27 329
레알, 벨링엄 동생도 '눈독'…"PSG나 EPL 가지 마, 형처럼 분데스를 가라고!!" 정팔 2023.11.27 800
신네르, 조코비치에 연승…이탈리아, 데이비스컵 테니스 결승행 시가 2023.11.27 359
벨링엄 리그 11호골' 레알 마드리드, 카디스 꺾고 선두 탈환 정팔 2023.11.27 170
'코리안 몬스터' 이후 17년 만에 '독수리 군단' 신인왕의 야심찬 포부..."내년 15승 향해 달려가겠다" 진시황 2023.11.27 497
"롯데에 먼저 의사 물어봤다" 광주→인천→서울→부산까지 '트레이드만 세 번째', 고향팀에서 새 인생 시작 진시황 2023.11.27 310
제14회 화성시장배 족구대회 성료 정팔 2023.11.27 208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소속팀서 시즌 2호골…1-0 승리 견인 시가 2023.11.27 866
“NC와도 얘기해봐야” 20승·209K MVP, ML 복귀설 파다한데…공룡들 설레는 ‘한 마디’[MD소공동] 진시황 2023.11.27 362
“KS 5이닝도 못 던졌는데 무슨 경험을 얘기해줘…” 손아섭과 임찬규 티키타카, 시상식 ‘폭소바다’[MD소공… 진시황 2023.11.27 300
남자 배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하고 선두 도약 정팔 2023.11.27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