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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0 63 2023.11.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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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통산 득점 2위 김정은 "연하 언니 앞에서…날 칭찬해"

하나원큐의 김정은
하나원큐의 김정은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의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은 25일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정은은 14점을 올리며 하나원큐의 63-54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의 정규리그 통산 득점도 7천874점으로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 부문 3위로 밀린 인물이 상대 벤치에 있었다. BNK의 변연하 코치(7천863점)다.

승리와 기록을 동시에 챙긴 김정은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기록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인들이 많이 이야기하더라. (BNK의) 변 코치님, 박정은 감독님은 어릴 때부터 내가 항상 동경하던 선배님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하 언니 앞에서 이렇게 기록을 깼다는 게 의미가 있다. 그 부분은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2006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정은도 벌써 36세의 노장이다.

하나원큐의 김정은
하나원큐의 김정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정말 누가했을까"라고 웃은 김정은은 "확실히 (경기 뛰는 게) 버거운 게 사실이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걸 스스로 느껴진다. 4쿼터에 힘내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 된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의 전신 신세계에 지명된 김정은은 2017년까지 한 팀에서만 뛴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 아산 우리은행에 몸담았던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김정은이 합류한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성적이 6승 24패로 꼴찌팀이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리기 전까지 16번이나 졌다. 올 시즌 성적(2승 5패)은 그보다는 좋다.

김정은은 "다들 꼴찌로 끝난 지난 시즌의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팀에서 지난 시즌 하나원큐만 만나면 '1승 제물'이라고 했는데, 올 시즌에는 상대가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며 "지금 그 목표의 절반 정도는 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에 있을 때, 김단비 선수가 (우리은행에) 합류한 후로 20분간 땀 한 방울 나지 않은 채로 뛸 정도로 수월한 경기도 있었다"며 "(여기서) 힘들지만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 이렇게 이기는 경기가 많아져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원큐의 김정은
하나원큐의 김정은

 

김정은은 하나원큐의 주축인 신지현과 양인영의 분발도 촉구했다.

김정은은 "이제 내가 이런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식상하지 않나. (하나원큐는) 내가 주축이 되면 안 된다"며 "신지현, 양인영 등 후배 선수들이 (이 자리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무게감을 키워야 한다. 팀에서 그 정도 대우를 받으면 해줘야 하는 게 프로 선수"라며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팀 1, 2 옵션 선수들을 생각해서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의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 선수는 힘든 과정을 거쳐 일부러 어려운 팀을 골라 여기에 왔다"며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정말 축하할 일이다. 감독 입장에서 미안하고 고마운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한 계단씩 올라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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