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세미루(31·맨유)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 곁으로 갈 수 있다.
독일 매체 ‘TZ’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을 찾고 있다.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이하 예산으로 매물을 구하려고 한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원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유독 선수층이 얇아졌다. 기존에는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 선수를 2명씩 보유했지만 이번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스쿼드가 탄탄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가 있다. 하지만 잔부상 및 타 포지션 임시 변경 탓에 어수선하다. 특히 라이머는 오른쪽 풀백으로 더 자주 출전했다.
‘TZ’는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팔리냐(28·풀럼)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새로운 영입 후보는 카세미루다. 투헬 감독이 구단 보드진에게 카세미루 영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카세미루는 올 시즌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맨유 입단 첫 시즌에는 핵심 자원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겹쳐 출전 횟수가 줄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내년 초까지 결장이 유력하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카세미루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2022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여름에 맨유로 깜짝 이적해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맨유와의 계약은 2026년까지다. 현재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약 560억 원)로 평가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책정한 예산으로 영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