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데용이 '소액 계약'으로 화이트삭스에 입단하게 됐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1월 2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폴 데용의 계약 내용을 전했다.
데용은 지난 22일 화이트삭스와 FA 계약에 합의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핵심 선수였던 데용은 올시즌에만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3팀에서 뛰었고 시즌이 종료되기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됐다.
부진 끝에 방출된 데용은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에 합의하며 다시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계약 규모는 매우 작았다.
헤이먼에 따르면 데용은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 달러 계약을 맺는다. 인센티브가 최대 25만 달러 포함돼 인센티브를 모두 챙길 경우 1년 200만 달러가 되는 계약이다. 올시즌 연봉이 약 916만 달러였던 데용은 연봉이 거의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론 이미 빅리그에서 크게 부진한 만큼 돈보다는 기회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대 200만 달러의 낮은 연봉이지만 화이트삭스에서 반등한다면 내년 겨울 다시 FA 시장에 나서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데용은 데뷔 첫 3시즌 동안 382경기에 출전해 .251/.318/.467 74홈런 211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거포 유격수로 활약했다. 데뷔시즌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30홈런 고지에 오르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2020년 단축시즌부터 성적이 하락했고 부상까지 겪으며 추락했다. 2020-2023시즌 4년 동안 기록한 성적은 347경기 .200/.273/.352 42홈런 133타점 12도루에 불과했다.
과연 데용이 화이트삭스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폴 데용)